미국에서 크레딧 점수 올리는 현실적인 방법 7가지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크레딧 점수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곳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때도 그렇고,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집을 구입하고 대출을 받을 때도 크레딧은 중요합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사업을 하면서 크레딧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크레딧 점수가 크게 떨어지는 일을 직접 겪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크레딧은 점수가 좋을 때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미국에서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이유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이유 7가지]
이번 글에서는 반대로 제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하고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크레딧을 관리하고 점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7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결제일은 무조건 지키기
크레딧을 관리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Payment History, 즉 결제 기록입니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자동차 대출이나 리스, 각종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결제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Auto Pay를 설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Auto Pay를 설정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연결된 은행 계좌에 충분한 잔액이 있는지, 실제 결제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는지도 가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이 부분을 정말 크게 깨닫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때문에 직접 겪었던 일
예전에 아내가 혼자 자동차 리스 계약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계약 과정에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금융회사가 리스 페이먼트를 담당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자동차를 리스하면 보통 해당 자동차 브랜드와 연결된 금융회사를 통해 페이먼트를 하는 경우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의 금융회사가 리스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그 회사 이름으로 우편물이 왔지만 저는 그 회사가 우리 자동차 리스와 관련된 곳인지 몰랐습니다.
익숙한 자동차 금융회사 이름도 아니었기 때문에 중요한 자동차 페이먼트 관련 우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페이먼트가 누락되었고 결국 차량이 Repossession, 즉 회수되는 상황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미 발생한 연체 기록은 크레딧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저는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한 뒤에는 누가 계약했는지와 상관없이
실제 금융회사가 어디인지, 첫 페이먼트 날짜가 언제인지, 온라인 계정과 Auto Pay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금융회사 이름으로 우편이나 이메일이 오더라도 최근 자동차나 대출 계약을 했다면 그냥 광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단순한 실수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실수 하나가 자동차뿐 아니라 크레딧 기록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이 경험에 대해서는 자동차 리스 페이먼트를 놓쳐 Repossession까지 겪었던 실제 경험이라는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2. 신용카드 한도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기
신용카드는 연체하지 않고 매달 잘 갚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한도 중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흔히 Credit Utilization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한도가 $10,000인데 현재 잔액이 $9,000이라면 한도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같은 $10,000 한도에서 $1,000만 사용하고 있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나는 연체한 적이 없으니까 괜찮다.”
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전체 신용한도와 현재 잔액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카드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용 상황을 같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오래된 신용카드를 무조건 닫지 않기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가 있으면 그냥 닫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카드를 닫으면 전체 사용 가능한 신용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들의 전체 한도가 $30,000이고 현재 잔액이 $6,000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전체 한도 대비 사용액은 20%입니다.
그런데 사용하지 않는 $10,000 한도의 카드를 하나 닫아 전체 한도가 $20,000으로 줄어들면 같은 $6,000을 사용하고 있어도 비율은 30%가 됩니다.
또 오래 유지한 계정은 신용 기록의 길이와 관련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닫기보다는 자신의 전체 크레딧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연회비가 너무 높거나 유지할 이유가 없는 카드라면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4. 짧은 기간에 여러 개의 크레딧을 신청하지 않기
신용카드나 자동차 대출 등을 신청하면 상황에 따라 Hard Inquiry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금융상품을 신청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에 불필요하게 여러 신용계정을 신청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가까운 시기에 자동차나 주택 같은 큰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새로운 신용카드를 계속 신청하기보다는 자신의 크레딧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5. Credit Report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미국에는 대표적으로
Experian
Equifax
TransUnion
세 곳의 주요 신용정보회사가 있습니다.
크레딧 점수 숫자만 확인하는 것보다 가끔은 Credit Report 자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크레딧 문제를 겪으면서 점수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계정이 올라와 있고 Payment History가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확인할 때는 내가 알고 있는 계정이 맞는지, 결제 기록은 정확한지, 모르는 계정이나 잘못된 정보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크레딧 점수가 갑자기 크게 변했다면 단순히 숫자만 보고 걱정하기보다 Credit Report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이미 연체가 생겼다면 이후 기록을 더 중요하게 관리하기
이미 Late Payment가 생겼다면 누구나
“이 기록을 빨리 없앨 수 없을까?”
라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자동차 페이먼트 문제를 겪은 뒤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보고된 연체 기록을 무조건 삭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계속 걱정하는 것보다 우선 현재 계정에서 새로운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후의 결제 기록을 정상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레딧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생긴 뒤 하루아침에 회복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저도 직접 경험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7. Credit Card뿐 아니라 HELOC 같은 부채도 함께 관리하기
집을 가지고 있다면 **HELOC(Home Equity Line of Credit)**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집의 Equity를 이용하면서 HELOC를 실제로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을 담보로 만들어진 Line of Credit이기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큰 금액을 사용하게 되면서 단순히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느냐”
만 볼 것이 아니라 현재 얼마를 빌려 놓았는지, 신용보고서에는 어떻게 표시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다른 대출을 받을 때 전체 부채 상황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ELOC는 신용카드와 완전히 동일하게 취급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금융회사에서 보고하는 방식이나 사용하는 신용평가 모델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큰 금액이 필요하다면 HELOC 한 가지만 생각하기보다는 Home Equity Loan 또는 Second Mortgage 같은 방법과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지는 이자율, 상환 방법, 수수료, 필요한 금액과 기간, 전체적인 부채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도 HELOC를 사용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 글들에서는 HELOC와 Home Equity Loan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실제로 사용할 때 어떤 점을 생각해야 하는지도 제가 경험하면서 알게 된 내용과 함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약 $140,000의 HELOC을 받아 대부분을 사용하면서 알게 된 내용은 **「HELOC 14만불 중 13만불 사용하면 크레딧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크레딧 관리는 결국 작은 습관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은 크레딧 관리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제일을 지키고, 신용카드 잔액을 관리하고, 필요하지 않은 크레딧 신청을 줄이고, 가끔 Credit Report를 확인하는 것.
어찌 보면 모두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실제로 한 번 큰 문제가 생기고 나면 이 기본적인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완벽하게 크레딧을 관리해 온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수도 해보고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는 경험도 해보면서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NAREVUM에서는 전문가의 어려운 금융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사업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알게 된 것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크레딧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 궁금하다면 이전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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